시작하며
안녕하세요. 한글과컴퓨터 기술전략팀 이수경입니다.
한컴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술전략팀은 기술전략 수립과 브랜딩 강화, 개발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시범 운영한 스터디 그룹에 대한 이야기와 실제 참여자들의 솔직한 후기를 담아보려 합니다.
스터디 그룹 계획
개발본부 구성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자발적인 스터디 문화로부터 시작하여 함께 성장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스터디 그룹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관리와 지원을 효과적으로 하고 구성원 참여 기회를 쉽게 하기 위해 개발 본부 차원의 스터디 그룹 운영 프로세스를 마련하였습니다.
스터디 그룹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과 생각을 수렴하기 위해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 결과로는 오프라인 사내 그룹 스터디를 선호하며, 업무 시간 내에 스터디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하는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기타 의견이나 제안 사항에서 가장 많은 의견은 아래와 같습니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스터디 그룹 운영을 기획하게 되었고,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해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터디 그룹 브랜드 이름
시범운영 이전, 스터디 그룹의 브랜드 이름을 정하기 위해 설문을 통해 의견을 모았습니다. 여러 제안 중 가장 적절한 분위기와 컨셉이 반영된 총 6건의 이름을 선정하여 재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스터디 그룹의 이름은 가장 높은 투표수로 “한컴서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2023년 가을 시즌, “한컴서원”의 첫 시범운영이 개발본부 대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시범운영, “한컴서원”
“한컴서원” 운영 방식은 홍보 기간을 포함하여 여유롭게 선정했습니다.
2023년 가을 시즌에는 “”Python & LangChain””, “조금 더 나은 코드로 작성하기”, “”이펙티브 자바”” 세 가지 주제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스터디원분들께서 업무로 많이 바쁘시지만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은 운영자로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업무 시간 내에 스터디 모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책거리 의미로 회식을 지원하는 부분이 스터디원분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한컴서원” 현장 스케치
1. “조금 더 나은 코드로 작성하기”
“조금 더 나은 코드로 작성하기” 그룹은 로버트 C. 마틴의 “클린 코드”를 읽고 실무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단편적으로 개발 도서를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같이 실무에서 좋은 자료나 예시를 찾아보고, 어떤 코드가 좋은 코드인지 함께 고민하며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그룹원들의 열정과 실무에서 얻은 인사이트는 개발본부 Confluence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나은 코드로 작성하기” 그룹 활동 모습
커리큘럼 및 실제 진행 활동 보고서 일부
2. “이펙티브 자바”
“이펙티브 자바” 그룹은 “이펙티브 자바” 서적의 모든 아이템을 GitHub에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주차별로 1개의 아이템을 담당하여 10분 이내의 발표를 자유롭게 진행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이어갔습니다. 다양한 개발 부서에서 참여해 주셔서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GitHub를 통해 “이펙티브 자바”를 정리한 내용을 확인하면, 자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펙티브 자바” 그룹 활동 모습
커리큘럼 및 실제 진행 활동 보고서 일부
3. “Python & LangChain”
“Python & LangChain” 그룹은 아쉽게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컴서원” 2기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한컴서원” 2기의 활동을 기대하며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한컴서원” 마무리
“한컴서원” 운영을 마치고 2기를 준비하기 전에 스터디원들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대체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지만, 개발본부 외에 다양한 개발자들의 참여를 원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한, 참여자를 유도하기 어려움을 인지하고 향후 동기 부여를 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한컴서원” 스터디원 소감
- 평소에 혼자서는 시간 내서 스터디하기 쉽지 않은데, 여러 명이서 함께 준비하고 함께 스터디를 진행한 덕에 준비도 열심히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클린 코드, 아키텍처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스터디를 통해 서로 다른 관점에서 한 주제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소득이었습니다.좋은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 스터디를 진행함으로써 개인의 업무 능률뿐만 아니라 회사 프로젝트에도 반영함으로써 코드수준이 많이 올랐습니다.
- “한컴서원” 스터디를 진행하며 개인적인 역량은 물론 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다른 팀 개발자분의 생각, 다른 팀에서는 어떻게 개발하는지 등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다른 팀원분들과 같이 진행하며 그러한 부분도 많이 공유할 수 있었다는 것이 특히 좋았던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개인 역량 강화 및 업무 능력 향상 목적으로 외부에서 개인적으로 스터디를 몇 번 진행해 보았는데, 외부인들과 스터디를 진행하려면 시간을 조정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커서 거의 대부분 스톱이 되었는데, 회사에서 스터디 시간이 지원되니 그러한 어려움이 많이 해소되었고 스터디가 끝까지 진행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업무가 많이 바쁠 때는 주말에 개인 시간도 활용할 때도 있었습니다.)앞으로도 “한컴서원” 문화가 확산되고 활발해지면 좋겠습니다.
- 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스터디원과 함께 머리 맞대고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2달이 짧은 기간도 아니고 주 2회 꾸준히 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연차를 쓰게 되거나 업무가 바빠 스터디 준비가 부족하여 다음 시간에 더 보충하여 진행하기도 하였지만 처음 정했던 주 2회를 어떻게든 지키자는 약속 덕분에 긴장이 풀어지지 않고 끝까지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는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개발 스터디는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공부의 필요성은 항상 느끼면서도 막상 손이 가지는 않았는데 “한컴서원”의 지원 덕분에, 함께한 스터디원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스터디 그룹을 통해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개인 역량을 강화하고 팀 업무에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책을 보면서 프로그래밍 공부도 되었지만 다른 플랫폼의 개발자들과 같은 주제로 스터디하면서 여러 다른 시각들을 보면서 개발자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
- 스터디, 공부가 무작정한다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가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치며
“한컴서원”은 기술전략팀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개발 문화로, 시범운영을 통해 부족한 부분과 서툰 점이 있었지만 많은 지원과 관심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홍보 포스터 등 아직까지는 전문성이 부족하지만,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한컴서원” 2기를 계획하며 더 나은 문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만족하는 스터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합니다.
그럼 “한컴서원” 2기에서 만나요~!